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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진돗개 안 데려간 박근혜, 애견인 아냐” 조국 트윗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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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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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국가 반납' 건을 놓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트위터 글을 재소환해 질타했다.

박 의원은 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국의 진단대로 애견인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했다.

박 의원의 공유한 조 전 장관의 트위터는 지난 2017년 3월에 올라온 것이다.

"박근혜 씨가 자신이 입양해 번식한 진돗개 9마리 중 단 한 마리도 사택으로 데리고 가지 않은 것 이해할 수 없다. 입양 시 사진만 찍었지, 실제 애견인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는 내용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식 때 주민에게 진돗개 한 쌍을 선물 받았는데, 탄핵 이후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

박 의원은 "무엇이 급했는지 끝내 파양 선언 하루만에 풍산개를 내보냈다"며 "퇴임 하루 전날 만든 '셀프 협약'을 현 정부가 지키지 않는다고 애지중지 키운 개를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이 먼저'다. 애지중지한 것도 애견쇼라는 낙인을 자초했다. 평화쇼처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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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지난해 7월3일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 사이에서 새끼 7마리를 낳았다고 SNS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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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5년 전 탄핵 당한 대통령이 경황 없이 청와대를 비우는 바람에 입양견을 데리고 가지 못했을 때, 탄핵 세력은 동물 유기 논란을 운운하며 참으로 잔인하게 굴었다"며 "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선 출마만 안했으면 직접 인수해 키우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이 버린 개를 키우고 싶다던 어제의 문재인, 본인이 키우던 개를 버린 오늘의 문재인, 둘 중 누가 진짜인가"라며 "'사료값도 내가 부담하겠다'던 말도 허언이었나 보다. 이런 와중에 새끼 한 마리는 남겼다"고 했다.

박 의원은 "완납도 아니고 일부 반납은 또 무엇인가. 세상 참 편하게 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의 반대로 인해 더 이상 개를 키울 수 없게 됐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현 정부에서 당초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관리를 위탁했고 이에 따른 지원 근거 규정 마련도 약속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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