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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김대기 실장, '이상민 경질론'에 "세월호 때도 8개월 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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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박소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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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대기(가운데)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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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자 인사조치 등 문책론에 대해서 "지금은 사의를 논의할 때가 아니고 사고 원인 분석부터 먼저 전념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행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 경질한다고 해도 모든 사고 대응이 완료된 이후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실장은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내각이나 대통령실 참모 중에 이번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일단 정확한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회의 비공개 시간에 4시간 동안 현장에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경찰을 강하게 질타한 뒤 "경찰 전체를 잘못됐다고 질타하는 것은 아니다"며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가려주시기를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저희도 참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대한민국 정부 수준에서 어이없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며 "그래서 일단 수사 결과를 좀 보고, 사람을 바꾸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시겠느냐. 청문회 열고 뭐하고 그러면 2달이 또 흘러가고 행정 공백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의를 논의할 때가 아니고 사고 원인 분석부터 먼저 전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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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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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김 실장은 인사의 문제라는 질문에 "이건 사람을 잘못 써서라기보다 일단 원인을 조사한 다음에 그런 말이 나와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도 왜 책임있는 사람을 경질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경질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며 "세월호 때도 보면 당시 해수부 장관은 다 수습을 하고 8개월 후 사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실장은 "예전 성수대교 (붕괴 사고) 때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없어서 즉시 장관을 바꾸면 다음 장관이 업무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바꾸면 (그렇지 않다)"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최측근인 이상민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결단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 등 대응이 완료된 다음일 것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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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마친 뒤 주호영 국회 운영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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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실장은 지난달 26일 이미 용산서에서 인파운집을 경고하는 정보보고서를 냈다는 야당의 지적에는 "대통령뿐 아니고 경찰청 상부에도 보고가 잘 안돼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핼러윈 행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에 사전 보고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며 "경찰 신고시스템에 문제가 있지 않나(해서 규명 중이다)"라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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