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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2년 반만에 코로나19 제한 대부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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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진입시 그린패스 인증 안해도 돼…장애인 시설만 마스크

뉴스1

이스라엘에서 온 관광객들이 두바이 시내를 걷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지속해서 감소함에 따라 2년 반만에 거의 모든 제한을 해제했다고 7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 소방방재청은 예배 장소를 포함한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다. 다만 장애인들을 위한 보건 시설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주민들은 더 이상 공공시설 진입을 위해 '그린패스' 시스템을 인증하지 않아도 된다. UAE 그린패스에는 백진 접종 이력 및 코로나19 검사 상태 등을 나타내는 색상 코드 시스템이 표기 돼 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총 7개의 에미리트(토호국)를 포함하는 UAE는 지난 몇 달간 하루 평균 약 300건의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백신을 보급하고 가장 낮은 사망률을 기록한 나라 중 하나다.

코로나19 기간 동안에도 UAE는 전 세계적으로 이뤄진 전면 봉쇄 등을 피했다. 대신 엄격한 마스크 의무 착용 및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한 대응은 자국을 떠나고 싶은 전 세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도 지난달 규제를 완화했다.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120만 명의 인파 중 일부는 두바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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