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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할리우드에서 퇴출된 아미 해머에 이어 ‘아메리칸 뷰티’의 웨스 벤틀리도 마약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도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웨스 벤틀리는 뉴욕에서 열린 TV시리즈 ‘옐로우 스톤’ 시즌5 시사회에서 “나는 중독의 가장 깊은 고통과 최악의 장소에 있었고, 죽음의 문턱에 있거나 위험에 처해 있었다. 그때 로다주가 대담하고 용기있게 오픈한 것을 보았고, 그것이 나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틀리는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며 이같은 말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앞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 중독으로 인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2001년 영화 ‘고티카’를 촬영하면서 아내 수잔 레빈을 만나 마약 중독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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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는 페이지 식스와의 인터뷰에서 1999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 출연한 뒤 중독이 시작됐다며 “전에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그래서 준비되지 않은 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성공하자 술과 마약으로 눈을 돌린 것.
그는 “배우로서 30대와 40대가 돼서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너무 일찍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았다. 노력했지만,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벤틀리는 지난 2010년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부터 2009년까지는 마약 구입을 위해 산발적으로 배우로 일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8년 헤로인 소지 혐의로 체포된 벤틀리는 죄를 인정하고, 12단계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후 2009년 마약 중독을 완전히 끊게해줄 배우 로다주를 만났다.
벤틀리는 “당시 로다주는 벤틀리에게 지금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고, 어떻게 창밖으로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그걸 되찾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다주의 도움으로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벤틀리는 2014년 영화 ‘인터스텔라’를 시작으로 2015년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4', 2015년 영화 '위아 유어 프렌즈', 2018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일에 벤틀리는 “두번째 기회를 얻은 것이 행운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로다주는 불륜과 성폭행, 식인 취향이 드러나 할리우드에서 쫒겨난 아미 해머를 도와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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