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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1(25-20 24-26 26-24 25-21)로 눌렀습니다.
시즌 3승 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승점을 9로 늘려 4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우리카드는 2승 2패, 승점 6에 머물렀습니다.
세트 스코어 1대 1로 맞선 3세트가 오늘 경기의 승부처였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1대 24로 밀린 상황에서 세터 이원중 대신 장신 세터 김명관을 투입했는데 김명관은 효과적인 서브로 우리카드의 범실을 유도했습니다.
우리카드 이상현의 속공이 바깥으로 나갔고, 송희채의 공격은 박상하의 블로킹에 막혔습니다.
송희채의 퀵 오픈 공격이 또 코트를 외면하면서 우리카드는 내리 석 점을 내주고 24대 24 듀스에 몰렸습니다.
우리카드는 오레올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5대 24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어 김명관이 코트 오른쪽에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대역전극으로 따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17대 15에서 오레올의 연속 득점, 끈질긴 수비에 이은 박상하의 내려찍기, 전광인의 오른 득점을 앞세워 21대 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허수봉은 승리를 예고하는 깔끔한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올렸습니다.
오레올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허수봉이 13점, 전광인이 12점을 각각 보탰습니다.
우리카드에서는 안드리치와 나경복 쌍포가 21점씩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 먼저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세트 스코어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인삼공사 엘리자벳은 친정 팀을 상대로 양 팀 최다인 34점으로 활약했고, 박혜민이 14득점, 정호영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25득점, 이한비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개막 4연패에 빠졌습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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