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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포지션 변경이 흔하지 않은 LOL e스포츠에서 또다른 베테랑이 새로운 시도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주인공은 유럽의 베테랑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레클레스’는 2023시즌 서포터 포지션으로 변경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5일(이하 한국시간) ‘닷 이스포츠’는 소식통을 인용해 “‘레클레스’가 서포터 포지션으로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클레스’는 2021시즌 G2 소속으로 활동할 당시 높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결국 유럽 2부 리그인 프랑스 LFL의 카민 코프로 이적했다. G2 이적이 ‘레클레스’의 말년을 계속 괴롭히고 있는 모양새다.
‘레클레스’는 4번의 LEC 우승과 4번의 정규 시즌 MVP를 기록한 유럽 내 레전드 선수다. 지난 2018년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최고 성적을 내기도 했다. LEC 내 최초 2000킬을 달성한 선수도 ‘레클레스’다.
프나틱 레전드로 활동하던 ‘레클레스’는 우승을 위해 G2로 이적한 2021년부터 커리어가 꼬였다. 당시 G2는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떠난 자리에 ‘레클레스’가 합류하며 유럽에 이어 롤드컵 우승에 도전할 라인업을 갖췄다. 호기롭게 출발한 G2는 선수들의 노쇠화 및 불협화음 팀워크가 겹치며 팀 창단 최초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레클레스’는 2022년 G2의 리빌딩 과정에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는데, 높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결국 유럽 2부 리그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카민 코프에서 1년을 보낸 ‘레클레스’는 이제 서포터 포지션으로 커리어를 이어갈지 고민을 하고 있다.
원거리 딜러-서포터 포지션 변경에 가장 성공한 선수는 팀 리퀴드 소속의 ‘코어장전’ 조용인이다. 조용인은 삼성(현 젠지) 시절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만 다수의 커리어를 쌓기 전 변경이라 ‘레클레스’와는 완전히 비슷한 사례가 아닐 수 있다.
‘레클레스’와 가장 비슷한 경우는 C9에서 활동하고 있는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이다. ‘즈벤’은 원거리 딜러로 유럽 리그, 북미 리그를 거치며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국제전에서도 눈도장을 찍은 선수다. 2022년부터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해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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