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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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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대한항공, 한국전력 따돌리고 프로배구 개막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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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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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개막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 2(25-20 18-25 25-20 13-25 15-7)로 눌렀습니다.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을 차례로 꺾은 대한항공은 개막 4연승에 승점 11을 쌓아 선두를 지켰습니다.

한국전력은 시즌 첫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3대 0으로 따돌리고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KB손보,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내리 3연패를 당했습니다.

두 팀의 명암은 5세트 초반에 갈렸습니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한국전력의 서재덕과 타이스를 겨냥해 서브에이스 2개를 따내고 링컨이 블로킹과 3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내리 4점을 보태 6대 1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링컨은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각 3득점 이상)에 버금가는 맹활약으로 26점을 터뜨렸고, 정지석이 14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링컨과 정지석은 블로킹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서브에이스 7방을 터뜨린 타이스는 양 팀 최다인 32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습니다.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선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대 0(25-21 25-22 25-21)으로 제압하고 역시 개막 4연승을 내달렸습니다.

현대건설은 여자부 3강을 형성하는 GS칼텍스에 지난 시즌 5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도 완승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수에서 8대 3으로 GS칼텍스를 압도했습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공격 성공률 50%를 찍고 블로킹 3개와 함께 2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GS칼텍스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20점을 올렸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GS칼텍스는 2대 0로 끌려가던 3세트에서 8대 4로 앞서다가 내리 7점을 내주고 주도권을 빼앗긴 끝에 3세트 만에 졌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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