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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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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여론조사] 尹 대통령 지지율, '이태원 참사' 후... 20%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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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별 평가 '부정적' 우세...분향소 찾아 연일 '조문 행보'

민주당,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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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0%대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63% 집계

5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떨어진 29%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p 오른 63%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공정·정의·원칙(7%), 국방·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이상 6%), 유능함·합리적, 주관·소신,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 인사(人事)(이상 5%), 대통령 집무실 이전(4%), 통합·협치 부족, 직무 태도(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을 비롯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45%), 부산·울산·경남(35%)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43%)와 70대 이상(55%)에서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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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평가 '부정적' 우세...연일 조문 행보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정책 평가를 분야별로 보면 경제(긍정 21%·부정 56%), 부동산(긍정 31%·부정 42%), 복지(긍정 27%·부정 51%), 교육(긍정 17%·부정 42%), 대(對)북한(긍정 33%·부정 48%), 외교(긍정 25%·부정 57%), 공직자 인사(긍정 19%·부정 61%), 코로나19 대응(긍정 43%·부정 32%) 등으로 조사됐다.

갤럽 측은 "평가 대상 중 코로나19 대응을 제외한 7개 분야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6개월 분야별 평가에서는 유권자 다섯 중 세 명이 복지·외교(62%) 정책을 호평했고, 경제(52%)와 대북·인사(40%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로 연일 조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는 것으로 조문 행보에 나섰다. 지난 1일에는 사고 현장 근처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역 인근 추모공간을 찾은 데 이어 경기 부천과 서울의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과 3일에도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조문했다. 김 여사도 2일 희생자 빈소 2곳과 부상자가 치료 중인 병원 중환자실을 찾았다. 4일 오전에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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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전주 대비 1%p 하락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9%, 정의당 5% 순이다. 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주 대비 1%p 동반 하락한 수치다.

연령별로 봤을 때 20대 24%는 국민의힘, 27%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40대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들은 19%에 불과했고 49%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70대 이상은 53%가 국민의힘, 20%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의 66%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의 경우 21%는 국민의힘, 34%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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