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대응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Q.1과 BQ.1.1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발표한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확진자 가운데 BQ.1과 BQ.1.1에 감염된 비율은 총 35%에 달했다.
일주일 전 23.2%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15일까지만 해도 약 9% 수준이었는데, 3배를 넘었다.
BQ.1 변이가 전체 약 16%, BQ.1.1 변이가 이보다 많은 약 19.5%를 차지했다.
BQ.1와 BQ.1.1 변이는 오미크론 BA.5의 하위변이다.
BQ.1와 BQ.1.1가 확산하면서 BA.5 변이 비중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지난주 51%에서 39%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 두 변이는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에 유럽 보건당국은 이들 변이가 곧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들 변이는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BA.4와 BA.5 변이보다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Q.1 변이는 사람의 면역 체계를 일부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감염자와 입원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를 주시해야 한다"며 새 변이는 효과적으로 백신을 더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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