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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민주, 北 도발 대응해 ‘대북 특사’ 검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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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야 지도부 긴급 회동”

민주당 평화안보 대책위원회 첫 회의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평화·안보대책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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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문제와 관련한 대응 방안으로 ‘대북 특사’를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평화안보 대책위원회의 첫 회의에 참석해 “북한 도발 양상과 강도가 이전과 차원이 달라 매우 우려스럽다”며 “대북 특사도 적극 검토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가안보자문회의 소집이나 여야 지도부 간 긴급 회동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강경 일변도 대처는 시원하기는 하겠으나 더 큰 대치를 불러온다"며 "남북미 모두가 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즉각 대화에 돌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북한을 향해선 "무모하고 반인륜적 도발에 대해 민주당은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속히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의원도 "특사를 포함해서 당국자 간 모든 통로를 동원해 대화를 제안하는 등 긴장에서 평화로 돌아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극단적 언행을 피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안보를 활용해 국민 생명을 위협으로 내모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현 정부가 '대결 외교'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 원장은 "한반도 이 땅의 불안을 고조시키는 것이 북한이고 또 남한 정부"라며 "정부는 편을 정하는 진영 대결 외교를 해왔는데 '더하기 외교'가 아닌 '빼기 외교'를 했다"고 비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민생경제 위기에서 안보 이슈가 메인이 되는 것은 국민적 불행"이라며 "일촉즉발의 한반도 상황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용감한 군사적 조치보다 안전한 평화적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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