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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다음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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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 없는 국정조사, 거스를 수 없는 민심”

“尹 정부 국가 재난대응체계 완전히 고장”

“국민 60%, ‘이상민 물러나야 한다’ 생각해”

與 향해 “또다시 국가참사 은폐하지 마라”

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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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다음주 초에 바로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성역 없는 국정조사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별수사본부가 수사에 나섰다고 하지만 정작 서울경찰청장과 용산경찰서장실은 압수수색에서 빠진 게 어제 드러났다”며 “수사를 받아야 할 정부가 수사를 한다는 건 애초에 어불성설이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가 재난대응 체계는 완전히 고장 나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60% 가까이가 (이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던 이 장관은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가 됐는지 그 절차도 모르고 있음이 새로 드러났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한명이라도 더 지켜야 했던 골든타임이 속절없이 흘러간 것”이라며 “매뉴얼이 없어서가 아니다. 컨트롤타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여야정 이태원 사고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이미 제안한만큼 수사 대상인 정부는 빼고 국회 차원의 조사에 조건 없이 동참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1999년 옷로비 사건에서 국정조사로 밝혀진 건 고(故) 앙드레 김 선생님의 본명이 김봉남이었다는 웃지 못할 일화가 전부였다’는 발언을 두고 그는 “희생자와 유가족 민심에 대한 모독이자 배신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또다시 국가적 참사를 은폐하려고 하지 마라. 온 국민의아픔과 상처 앞에서 이런저런 핑계로 시간을 끌고 정치적 계산기를 두들긴다면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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