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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우세종' BA.5변이 대응백신 국내 도입…접종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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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BA.5 백신 118만회분 도입…2가 총 1730만회분
4차 접종자 755만명 수준…"접종 물량은 충분"
현재 BA.5 우세…7차 유행은 BQ.1 계열·XBB 예상
1주간 18~59세 8만6231명 예약…4배 이상 늘어
뉴시스

[세종=뉴시스]코로나19 오미크론 BA.4와 BA.5 변이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2가 백신.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2.11.0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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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BA.5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백신까지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동절기 추가접종도 계획대로 시행될 준비를 마쳤다.

하루 4만~5만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7차 유행 길목에서 접종 속도도 탄력을 받을지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실질적인 접종 독려 대책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동절기 추가접종에 필요한 물량은 충분히 들어왔다고 본다"며 "예정대로 7일에 화이자 BA.1 백신, 14일 화이자 BA.4/5 기반 2가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BA.4/5 기반 2가 백신 초도 물량 118만회분은 전날 오후 항공편(KE510)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의 BA.1 기반 2가 백신 64만회분도 추가 도입됐다.

국내에 도입된 오미크론 2가 백신은 총 1730만회분이다. 기존의 모더나 BA.1 백신이 721만회분, 화이자 BA.1 백신 891만회분, BA.4/5 백신 118만회분이다.

동절기 추가접종 전의 4차 접종자 수가 아직 약 755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2가 백신 총량은 부족하지 않다. 다만 향후 BA.5 기반 백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면 현재의 화이자 BA.5 기반 백신 물량(118만회분)은 다소 부족할 수 있다. 질병청은 앞으로 남은 물량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들여올 백신 물량은 약 9300만회분이다.

최근 국내에서 우세종인 변이는 BA.5로, 지난 6~8월 6차 유행을 이끌었던 변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BA.5 변이 검출률은 88.3%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BA.5 세부계통 변이인 BQ.1과 BQ.1.1, 싱가포르에서 우세종이 된 재조합 변이 XBB가 7차 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BQ.1과 BQ1.1, XBB 모두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만큼 BA.1 2가 백신과 BA.4/5 백신 모두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BA.4/5 백신은 감염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더 높은 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접종 대상이 전체 성인으로 확대되기 직전 1주간 동절기 접종 예약자는 37만7835명이었으나 이후 1주간 41만8771명으로 4만936명 늘었다.

같은 기간 59세 이하 성인 예약자는 1만8673명에서 8만6231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이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모더나가 제조한 BA.1 기반 2가백신으로만 접종을 받을 수 있었는데,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과 BA.4/5 기반 2가백신도 접종이 가능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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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신규 예약자 중 백신별 예약자 수를 살펴보면 당장 접종이 가능한 모더나 BA.1 백신 예약자가 27만7647명(66.3%)으로 가장 많고 화이자 BA.4/5 백신 예약자가 7만8023명(18.6%), 화이자 BA.1 백신 예약자가 13.9%로 나타났다.

다만 BA.4/5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부터는 기존의 BA.1 백신보다는 화이자 BA.4/5 백신이 더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꺼리는 경우 노바백스와 스카이코비원 단가 백신으로도 접종이 가능한데, 신규 예약자는 각각 4413명, 436명으로 적은 편이다.

전체 인구 대비 동절기 접종 예약률은 3.4%로, 60세 이상 고령자는 10.2%, 18~59세는 0.4%가 접종 의향을 밝혔다.

최근 2~3주간 유행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금주 들어 하루 5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 당국도 7차 유행이 시작됐는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당초 12월 초로 예상됐던 7차 유행이 더 빨라지는 기미를 보이는 만큼 동절기 접종 속도도 다소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다만 11~12월은 전국민의 면역이 한 번에 떨어지는데다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건조하고 추운 날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고위험군 안전을 위해 추가적인 접종 독려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난 2~4차 접종 때처럼 확진·마지막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난 분들에게 동절기 접종을 개별 안내하는 등의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접종 독려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가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고령층은 가족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당일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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