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요금제 이용시 약정할인이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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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0년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 중 '미니' 모델의 실구매가가 4만원대까지 내려갔다. KT가 아이폰12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면서다. 최근 아이폰14 시리즈가 출시된 가운데 구형 모델의 재고 소진 차원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일 아이폰12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아이폰12 미니 50만원(이하 128GB 기준), 아이폰12 60만원, 아이폰12 프로와 프로맥스는 70만원이다. 기존엔 요금제 별로 차등을 뒀던 공시지원금을 이번엔 일괄 인상했다.
공시지원금은 단말기 가격에서 일정금액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할인 금액은 이통사에서 자체적으로 책정한다. 휴대폰을 처음 구매할 때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선택약정할인은 매월 통신요금에서 25%를 할인해 준다.
이번 공시지원금 인상에 따라 아이폰12 시리즈의 실구매가는 대폭 낮아졌다. 현재 출고가는 아이폰12 미니가 68만2000원, 아이폰12 82만5000원, 아이폰12 프로 101만2000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14만4000원이다.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각각 12만2000원, 22만5000원, 31만2000원, 44만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저렴한 모델인 아이폰12 미니 64GB 모델의 경우 실구매가는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아이폰12 미니 64GB의 현재 출고가는 61만6000원인데, 공시지원금 50만원을 받고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7만5000원을 더하면 4만1000원에 살 수 있다.
다만 추가지원금은 공식 온라인점에선 지원되지만 오프라인은 지급 여부가 대리점마다 달라 구매 시 면밀히 따져봐야한다. 추가지원금 지급 여부는 대리점 소관이다. 뿐만 아니라 8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라면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게 더 유리하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재고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KT 대리점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12 시리즈 물량은 거의 없는 상태라 (구매를) 서두르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지금 KT 공식온라인샵에서는 아이폰12 미니 64GB와 128GB 모델만 재고가 남아있다. 일반 유통 대리점에서도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이 지난달 국내 출시한 아이폰14는 높은 출고가로 논란이 됐다. 아이폰14의 한국 출고가(자급제 기준)는 기본 모델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맥스 175만원부터다. 전작 대비 16~26만원 인상된 수준으로 역대 최고가다. 반면 애플은 미국과 중국에선 아이폰14 출고가를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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