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천국의 신화' 음란물로 기소되자 6년간 법정공방 끝에 무죄
이현세 작가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3일 '만화의 날'을 맞아 이현세 작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공포의 외인구단'을 그린 유명한 한국 대표 만화가로, 1997년 한국 고대사를 소재로 한 '천국의 신화'를 집필했다가 음란물을 그렸다며 약식 기소되는 필화사건을 겪었다.
당시 이 작가는 벌금을 내는 대신 6년간의 법정 공방을 벌여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협회는 이처럼 이 작가가 만화계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애쓴 바 있다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는 "'윤석열차'에서 보듯 표현의 자유가 다시 위협받고 있는 지금, 올해 '만화의 날'에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공로가 큰 만화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위한 범 만화인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시상식은 열지 않고 공로상을 따로 전달할 예정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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