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매파’ 발언 나오기 전에 거래 마감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3달러(1.8%) 상승한 배럴당 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1.51달러(1.6%) 오른 배럴당 96.16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모두 10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8일로 끝난 주의 미국 원유 재고가 3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츠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0만 배럴을 웃도는 감소 폭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속도 조절' 가능성으로 해석된 점도 국제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p 추가 인상하면서 성명을 통해 "향후 금리 결정에 있어서 누적된 긴축 효과와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 대목을 연준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마켓워치는 원유시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시작되는 시간에 마감하면서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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