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오부터 정저우시 폐쇄 관리
생필품 운반 외에 차량, 인원 통제
광저우 등 항공편도 잇따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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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이 위치한 정저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7일간 폐쇄됐다.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자 봉쇄, 통제 조치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 주변 지역을 이날 정오부터 폐쇄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정저우시도 이날 위챗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정저우시는 지난달 31일 95명에서 지난 1일 359명으로 급증하자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시 당국은 생필품 운반 차량을 제외하면 어떤 차량도 운행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정저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외출을 금지하고 주거 단지 출입을 막고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했다.
정저우 시내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자 공장에선 지난 19일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노동자들은 공장을 탈출해 귀향길에 올랐다.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광둥성 성도 광저우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 광저우 바이윈 공항의 항공편 984편을 취소했다. 이는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우루무치, 후허하오터, 정저우 등의 국내선 항공편 취소율은 거의 100%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경우 디즈니랜드가 폐쇄됐고, 폐쇄 직전 관람객들의 퇴장을 막고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중국은 동절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중이며, 상하이와 장쑤성 등에서는 흡입형 백신을 도입한 상태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495명, 무증상 확진자는 2463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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