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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이태원 참사] 오세훈 서울시장 입장발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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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사고'관련 입장발표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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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ㅡ사고 시점이 꽤 지났는데 오늘 급하게 입장문을 발표하는 이유는?

▲사실 어제까지 경황이 없었다. 기억하시다시피 귀국 첫날 바로 현장에 방문하고, 병원에 방문하고, 회의가 연이어 있었다. 어제도 여러번 회의가 있었고, 치료받는 분들 찾아 뵙느라고 정말 경황이 없었다. 늘 마음 속에는 '언제쯤 사죄의 말씀 드려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결심이 섰다. 어제 찾아 뵈었던 국립의료원에 스무살 딸을 두신 분에게 제가 위로의 말씀을 전하자 '살아날거다' '그렇게 믿고 있다' 하셨는데,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말씀 들었다. 사죄의 말씀이 늦어서 죄송하다.

ㅡ오늘 사죄 내용에 서울시 예방대책 미흡했다는 지적 인정하는지, 인정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했나.

▲앞으로 수사기관 수사가 예상된다. 한 시민 단체가 고발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 조만간 수사가 계속 될 것고, 자연스럽게 책임소재 밝혀지리라 생각하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ㅡ책임소재 가릴 수 없고, 주체가 없는 행사였다고 하지만 1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와 구가 역할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내부적으로 감사나 점검할 예정이 있나. 구청의 감독 권한도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렇지 않아도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감사 쪽에 자치 사무의 경우 감사가 어렵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추후에 법률적 검토를 거쳐서 자치구를 감사할 수 있는지 결정하도록 하겠다. 자체적으로 우리 부서에서 책임 다 했는지는 지자체적으로 하겠지만 결국 수사로 결론날 것 같다. 그 때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달라.

ㅡ이번 참사 관련 여러 원인 제기되는데 결과적으로 재난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다. 기존 청와대위기관리센터가 용산 이전으로 시스템 무력화 됐고, 사고발생, 대응, 처리가 유기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과거 시민시장실이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된 것으로 아는데 해당 시스템을 폐기하면서 다양한 위기재난 상황 실시간 대응 상황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다. 보완할 계획이 있는지?

▲이런 대형 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안전총괄실 존재이유, 구성, 각자 역할 분담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아마도 앞으로 기구 개편이나 임무 부여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무회의에서도 나왔지만 지자체와 경찰 간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이 매우 절실하다. 앞으로 더욱더 중요하다는에 의견 모아졌다. 서울시, 경찰이 어떻게 유기적 협조체계 만들지 논의가 있을 것이다.
#서울시 #오세훈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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