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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尹 국정과제 ​6G 논의 본격화 "2026년 시범 서비스...2030년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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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뉴욕 구상 맞춰 정부·이통3사 6G 기술 논의

구체적 기술 요건 미정립...국제 표준화 논의 참여

아주경제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1일 열린 모바일 코리아 2022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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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이동통신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는 6G 로드맵을 마련해 정책적인 지원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며, 산업계는 핵심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1일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 2022'에서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부는 6G, 위성 등 전후방 생태계를 아우르는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을 준비 중"이라며 "6G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해선 산·학·연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년 Pre-6G 기술시연

정부는 올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뉴욕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하고 2026년 Pre-6G 기술시연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9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2024년부터 6G 후속 상용화 방안도 마련한다.

6G 서비스에 필수적인 위성통신 기술개발도 2024년부터 착수해 2026년 저궤도 위성을 운용한다. 이와 함께 국제 표준기구 참여를 확대하고 표준특허를 선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6G 상용화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

심규열 과기정통부 혁신네트워크팀장은 "미국 등 주요 국가는 이미 2017년부터 6G 연구에 들어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역시 6G 표준을 논의해 2030년까지 적용할 전망이다. 한국 역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제 표준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이 6G 구현을 위한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정 기업 종속을 막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오픈랜 기술도 논의되고 있다.

6G 주파수 역시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상태다. 대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서브-THz 대역(92GHz~300GHz)이나 상대적으로 커버리지가 넓은 어퍼-미드밴드(7GHz~24GHz) 등이 대표적이다. 6G 기술에 대한 구체적 방향이 잡히지 않은 만큼, 한국은 이러한 논의에 적극 참여해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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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킬러 서비스로 6G 서비스 구상

이동통신사도 6G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5G와 6G는 서로 연결되는 기술이며, 5G 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해 6G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탁기 SKT 엑세스개발팀장은 "5G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가 얻은 교훈은 여전히 5G 킬러 서비스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5G의 완전한 상용화를 마친 뒤 6G를 준비해야 한다. 혁신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완벽하게 활용해야 6G로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 팀장은 도심항공교통(UAM)을 주요 사례로 꼽았다. SKT는 오는 2026년 UAM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6G를 적용하면 고도화가 가능하다. 때문에 6G 서비스 혁신 관점에서 UAM 상용화를 반드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관 KT 차세대인프라기술 프로젝트 팀장은 환경 관점에서 6G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5G 주요 기술 중 하나인 빔포밍은 이전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최근 많은 기업이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탄소배출 없는 통신 기술을 6G에서 구현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KT에 따르면 네트워크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각종 기술을 적용해본 결과 기지국 전력 소모를 23% 줄였으며, 이를 통해 약 2만6000톤(t)에 해당하는 탄소배출 절감을 이뤘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6G 활성화를 위해 개방된 생태계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향후 목표는 개방된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열린 생태계를 통해 서드파티 기술이 도입되고, 미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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