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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거나 무더기 결항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랴오닝성 단둥시 방역당국은 오늘(1일) 도시 봉쇄 조처에 따라 이날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단둥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시기를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장 우루무치와 칭하이성 시닝, 허난성 정저우 공항 등은 결항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우루무치 공항의 경우 운항 예정이던 489편 가운데 485편이 결항했고, 시닝공항도 191편 중 189편이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하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 폭스콘 공장이 있는 정저우의 공항도 675편 중 665편이 뜨지 못했습니다.
후허하오터, 시짱 라싸 공항의 결항률도 각각 96.3%, 95%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결항률은 후허하오터 공항이 99.5%로 가장 높았고, 우루무치(99.1%), 닝샤자치구 인촨(97.4%), 라싸(95.8%) 순이었습니다.
중국의 '제조 허브'이자 관문인 광저우 공항의 결항률도 65%에 달해 상하이 훙차오(42.3%), 청두(46.4%), 항저우 공항(50.8%)에 비해 높았습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해 방역 통제가 강화된 곳입니다.
이 기간 중국 전체 민항기 운항은 3만 1천 편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6% 감소했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교하면 69.3% 줄었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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