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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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권현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태원 핼러윈 사고'에 대한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며 "피해자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고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짜뉴스는 피해자 유족에 대한 2차 가해일 뿐 아니라 불신을 부추기며 많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많은 가짜뉴스를 경험했다"며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 사드 전자파에 튀겨진다, 세월호 미군 잠수함 충돌 등 가짜뉴스를 (하나하나)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과거 사례를 들어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극적 단어로 자극할 뿐 아니라 진실 규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폐단이 예상된다"며 "유튜브 개인 채널이나 공중파에서 사고 영상이 반복되고 있는데 정신의학에서도 지적하듯 심리적 트라우마 유발할 수 있어 보도 준칙을 지키고 언론이 아닌 곳에서도 각별히 유의를 부탁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백브리핑에서도 "사고 원인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인한 책임 있는 발표가 나오기 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데 (올라온다)"며 "저에게도 많이 날아온다. 심지어는 '독가스'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것들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태 수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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