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남과 공동 기획…예타 통과 시 2024년부터 5년간 2천300억 투입
경남도청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초광역 협력사업인 '핵심전략산업 대응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술개발 필요성, 사업계획 구체성, 기존 사업과의 차별성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하는 예타 사전 절차다.
경남도는 지난달 초 부산시, 전남도와 사업 기획을 완료하고 과기부에 예타 신청 후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한 건의 활동에 주력해 왔다.
특히 박완수 지사는 지난 26일 이종호 과기부 장관을 만나 이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으며, 김병규 경제부지사도 과기부를 방문해 경남의 탄성소재 산업현황과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설명한 바 있다.
탄성소재는 자동차 타이어, 튜브, 오링, 개스킷 등의 부품·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고무 소재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방산, 항공·우주 등의 산업 분야에서 제품 안전성, 내구성, 방진성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경남과 부산, 전남은 원소재(전남)-중간재(부산)-부품·제품(경남)으로 탄성 소재 산업의 가치사슬이 이미 형성돼 있어 이번 사업을 공동 기획했다.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은 기술개발을 통해 탄성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4년부터 5년 동안 총 2천304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탄성소재 글로벌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한다.
모빌리티, 에너지, 스마트기계·전자 등 국가 핵심전략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고기능·신기능·지속가능 탄성소재 기술개발과 3개 시·도의 주력산업을 뒷받침할 실증기반 구축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경남에는 자동차, 항공·우주 등 모빌리티 분야의 탄성소재 실증·인증 지원을 위한 실용화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 예정지인 양산시에는 넥센타이어, 화승알앤에이, 흥아 등 탄성소재 산업 관련 주요 기업들이 집적돼 이 사업을 추진하면 기업의 매출 성장과 무역수지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사업 타당성이 인정돼 예타 통과가 확정되면 2028년까지 생산유발 9천103억원, 부가가치 유발 2천880억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6천128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사업의 예타 통과 여부는 과기부의 과학기술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 조사와 평가 후 내년 6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탄성소재 기술 경쟁력은 경남 주력산업의 가치 창출과 경쟁력 향상의 근간"이라며 "민선 8기 공약인 '미래 신기술 기반 주력산업 고도화'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의 예타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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