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편리 강화” 업비트 자체 로그인 시스템 도입

11월 21일부터 업비트 로그인만

PIN 비밀번호·생체 인증 시행

두나무는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두나무 제공]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소셜 로그인을 대체하는 ‘업비트 로그인’ 방식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업비트 이용자는 이날부터 ‘업비트 로그인’을 통해 앱(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할 수 있다. 두나무는 이용자가 로그인 방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11월 20일까지 기존 소셜 로그인도 허용한다. 다만 11월 21일부터는 ‘업비트 로그인’을 통해서만 로그인이 가능하다.

‘업비트 로그인’은 한층 강화된 보안성을 갖췄다. 로그인을 위해 별도 프로그램이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 인증을 통해 발급된 PIN 비밀번호 6자리 혹은 지문, 페이스 ID 등 생체 인증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업비트는 그동안 카카오와 애플 ID를 이용한 로그인 방식만 제공하고 있어 이달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피해를 봤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 모두가 카카오 연동 로그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상당수 이용자가 거래를 할 수 없었다. 업비트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특정 기간 거래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페이백하고, 가상자산 적시 매도 실패로 손실을 본 이용자에게는 증빙자료를 검토해 손실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두나무 관계자는 “새로운 로그인 방식을 통해 이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업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안도 더욱 강화돼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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