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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안전 다짐’ 무색”…시민단체, 원인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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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지원과 재발방지책 촉구…의료진 지원·2차 피해 자제 요구도

이태원 압사 참사 소식에 시민·사회계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편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세계일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명사고 현장에 구두와 핼러윈 호박 모형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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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30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명복을 빌며, 황망하게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핼러윈 행사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음에도 관리 인력 등 안전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참담한 사고로 이어진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회로 가자는 우리 사회의 다짐이 무색해진 상황이 참담하다”며 “정부와 서울시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대규모 사망 사고가 발생하게 된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어젯밤 갑작스러운 이태원 사고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의 명복을 빈다. 숨 막히는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살아나신 분들의 쾌유를 바라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 단체 역시 “정부, 지자체, 경찰 모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을 예상했으면서도 안전대책을 소홀히 한 것은 간과할 수 없다”고 짚었다. 또 “참사의 경위가 철저히 수사돼야 하며 정부는 발표한 대로 적극적인 사후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생명안전시민넷도 애도를 표하며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이 상황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간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소방과 경찰, 수습을 담당한 공무원과 의료진이 현장에서 애쓰고 있다”며 “이분들에게도 적절한 휴식이 보장될 수 있도록 인력과 자원이 충분히 지원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사회적 참사는 피해자를 비롯해 공동체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며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자에 대해 함부로 말하거나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도 당부했다. 언론을 향해서는 “무리한 취재나 자극적인 장면 보도를 자제해달라”고도 말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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