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역대 최악의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잇따라 사상자를 후송하는 구급차 옆에서 춤을 추며 고성을 지르는 시민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헤밀턴 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할로윈 데이로 다수 인파가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 및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응급조치에 나서는 한편, 병원으로 이송하는 조치를 했다. 이번 사로고 10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압사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현재 소방차 및 구급차 92대, 소방인력 358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구급차들이 도로를 막고 위급한 상황을 알리고 있고 현장에는 시체들과 환자들이 도로에 즐비해 있지만 구급차 한쪽에는 음악을 크게 틀고 같이 노래부르며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일파만파로 퍼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구조하는데 방해될 거란 상식중의 상식도 없고... 배려가 무너진 사회의 한복판이네" "취했거나. 미개한 본성이 이성을 지배해버렸네" "이건 광기다 아니 광기 그 이상이야. 혐오스럽다"라고 말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구급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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