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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괴산 4.1 지진 "올해 최대 규모"…전국에서 진동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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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아침 긴급 문자메시지에 놀란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지진이어서 충북과 경북은 물론이고, 수도권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첫 소식,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오전 8시 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입니다.

규모 4.0 이상으로는 지난해 12월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10개월여 만입니다.

우리나라 한가운데 쯤인 괴산군에서 지진이 나면서, 충북에선 계기진도가 최대 5로, 인접한 경북은 4로 측정됐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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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수도권 등도 계기진도가 2에서 3으로 약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계기진도는 사람이 느끼는 최대 진동을 수치화한 것으로, 5 정도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규모 4.1의 지진 이후에도, 오전 10시까지 10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말 아침 전국 곳곳에서 낯선 진동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손종일/경기도 안성시 : 누워 있는데 처음에는 침대가 이렇게 내가 이렇게 몸을 뒤척이면서 흔들리는 줄 알았어요. 조금 이따가 건물이 진짜 막 흔들리는 거에요.]

[최서은/인천광역시 서구 : (침대에) 엎드려 있었는데 지하철 타면 살짝씩 진동 오는 그런 느낌으로. 제 앞에 가습기가 있었는데 가습기 물도 흔들리는 거 보고 '이거 지진이구나'….]

오전부터 전국 소방서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나 관련 문의 전화가 모두 168건 걸려왔습니다.

당국은 이번 지진 관련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발생지점인 괴산과, 인접해있는 충주에서는 지붕 파손이나 벽체 균열, 타일 파손 등 12건의 주택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일상 · 제일,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충주시청 시청자 조휘욱, CG : 김정은·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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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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