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NBA 사무국이 새로운 노사 협약 협상 과정에서 연봉 총액 상한선을 두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BA는 현재 샐러리캡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러 예외 조항들을 통해 연봉 총액이 샐러리캡을 넘어서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대신 연봉 총액을 넘어선 팀들에 대해 부유세를 부과하고 있다.
NBA가 샐러리캡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의 경우 부유세를 부과하는 기준은 1억 5030만 달러. 30개 팀중 10개 팀이 이 기준을 넘겨 총 6억 9700만 달러의 부유세를 납부할 예정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제일 많은 1억 7650만 달러를 내며 LA클리퍼스(1억 4500만 달러) 브루클린 넷츠(1억 890만 달러)가 뒤를 잇고 있다.
NBA는 이같은 시스템이 리그 30개 팀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실패했으며, 결과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도 초과를 허용하는 '소프트 캡'대신 예외를 두지않는 '하드 캡' 도입을 추진하는 것.
선수노조는 선수들의 연봉이 줄어들 우려가 있기에 당연히 반대하고 있다. ESPN은 선수노조가 현재 시점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가지초자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더 경쟁력 있는 리그가 되면 더 많은 수익이 나오고, 더 많은 수익은 선수들의 연봉 증가로 이어진다는 논리로 설득한 예정이다. NBA는 농구와 관련된 수입을 리그와 선수가 51%-49%의 비율로 나눠갖는 수익 공유 시스템을 갖고 있다.
현재 NBA 노사는 12월 15일을 마감시한으로 두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마감시한이 지나면 노사 어느쪽이든 현재 노사 협약을 2023년 12월 이후 옵트 아웃할 수 있다. 현재 CBA는 2023-24시즌까지 적용된다.
사측에서는 애덤 실버 커미셔너를 비롯해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 조 레이콥 골든스테이트 구단주가 협상을 진행중이고 선수노조측에서는 새로운 선수노조 사무총장으로 뽑힌 타미카 트레마글리오가 뉴올리언즈 가드 CJ 맥컬럼과 함께 협상 대표로 나서고 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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