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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잔여 시즌 네 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SPN FC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우리는 네 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라리가와 코파델레이(국왕컵), 스페인 수페르코파, 그리고 유로파리그”라며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당장 우승할 수 없다고 해서 우승을 향한 우리의 목표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비 감독은 최근 입지가 눈에 띄게 불안해진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C조에서 치른 5경기서 1승1무3패로 승점 4를 얻는 데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 인테르 밀란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로 향했다. 지난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유로파리그에서 뛰게 됐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에게는 충격적인 결과다.
그럼에도 사비 감독은 표정 관리를 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사비 감독 말대로 바르셀로나는 아직 네 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라리가 성적만 봐도 나쁘지는 않다. 11경기서 9승1무1패의 좋은 성적을 올린 바르셀로나는 28점을 기록하며 선두 레알 마드리드(31점)에 3점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10승1무 무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바르셀로나도 충분히 좋은 초반 페이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사비 감독에게는 라리가, 그리고 유로파리그 성적이 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굴욕적인 성적에 머문 가운데 두 대회에서 결과를 내야 좁아진 입지에도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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