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AP/뉴시스]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2022.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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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위험한 10년"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인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이 불안정한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는 대통령은 이날 전국적으로 방송된 TV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가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불안감, 즉 전쟁, 폭력, 도피로 특징지어지는 시기로 우리를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힘든 세월, 험난한 세월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유럽공동의 집' 비전을 언급하며 "오늘날의 러시아를 볼 때 오래된 꿈은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러시아와 더 긴밀한 경제 관계를 주장해 온 독일 사회민주당 소속인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독일과 러시아의 관계에 "획기적인 단절"을 초래했다며 "오늘날 우리는 서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가원수로서의 역할이 대부분 의례적인 슈타인마이어는 대국민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의 혼란에 개인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대통령은 제국주의적 집착으로 국제법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앞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25일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특히 방공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일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4월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두 차례 실패한 데 이어, 지난 주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방문이 취소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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