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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우상호에 저격당한 한동훈 "5·18에 유흥주점서 女 욕한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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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저질 가짜뉴스에 올인하듯이 모든 걸 걸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제77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이 열린 정부과천청사에 들어가며 기자들과 만나 “정작 저질 가짜뉴스를 뿌리고 다닌 김의겸 의원은 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피해서 도망 다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저녁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서울의 한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장관은 의혹을 반박하며 “김 의원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전날에도 개인 자격으로 낸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허위사실을 당 차원에서 확산시키고 있다”며 당 차원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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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에서 김 의원을 두둔하며 한 장관을 향해 “저런 장관은 역대급 법무부 장관이다. 너무 심한 거 아니냐”며 저격한 우상호 의원에 대해선 한 장관은 “가짜뉴스 술자리를 언급한 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 그분이야말로 5.18에 유흥주점에서 여성에게 욕설을 한 거로 알려진 분 아니냐”고 했다.

이어 전임 장관이었던 박범계 의원에 대해서도 “본인이 법무부 장관일 때 그러셨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또 ‘검찰이 유동규의 진술만으로 대선자금 수사를 한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선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유동규 진술 하나만 가지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인지”라며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막은 일에는 “일반론이지만 민주·법치국가에서 영장 집행은 재량이 아니라 국민이 따라야 하는 헌법상 의무”라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뒤,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강한 반발로 불발됐고, 5일만인 24일 재차 압수수색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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