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전보다 1만1000여 명 증가
중대본 "유행 가능성 있어…환기 당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열렸다, /제공=보건복지부 |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5924명으로 1주 전보다 1만1173명 증가한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 유행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5924명 늘어 누적 2546만699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4987명)보다 937명 늘었다. 지난주 같은 기간(2만4751명)과 대비해 1만1173명이 증가했다. 이에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부터 8일 연속 증가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중증화율과 치명율 역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독감 유행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6명)보다 4.7배 높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명,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586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242명)보다 10명 늘어 252명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31명으로 직전일(26명)보다 15명 늘었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11%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실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사항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경북 4개 요양병원에 대해 환기 설비 현황을 파악해 미흡한 경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환기 성능에 대한 평가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역학조사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환기 수칙 및 환기 설비 사용 지침도 개발·배포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체육시설·카페와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개량백신 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접종 백신을 3종으로 늘려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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