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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그리스 해운업계의 거물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를 사랑했던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를 연기한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졸리는 새 영화에서 마리아 칼라스를 연기한다.
칼라스는 1923년 12월 태어나 향년 53세의 나이로 사망한 오페라의 아이콘. 무대에서 펼친 믿을 수 없는 공연 뿐 아니라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한 세계갑부인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로맨스 등 파란만장한 사생활로 유명했다.
졸리는 성명을 통해 "마리아의 삶과 유산에 대한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그 도전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고 연기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밝혔다.
칼라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중 한 명으로 오페라 최고의 디바라고도 불린다. 출중한 미모와 뛰어난 재능, 그리고 독종같은 노력으로 화려한 명성을 갖게 됐다.
그러나 사생활은 비극적인데 생전 오나시스와 결혼하기 위해 남편과 이혼을 했지만 오나시스는 끝까지 칼라스와 결혼하지 않고 결국 케네디와 결혼하며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칼라스는 오나시스가 케네디와 결혼한 이후에도 그와 내연관계를 이어갔다.
린지 스펜스의 '마리아 칼라스 전기'에 따르면 칼라스는 여성편력이 엄청났던 폭력적인 연인 오나시스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오랜시간 학대당했다. 더불어 칼라스는 어린시절 어머니에게도 학대당한 아픔이 있는 안타까운 인물이었다. 믿을 수 없는 직업적인 성공과 극찬, 그리고 화려함, 하지만 부의 겉치레로 인한 불행과 타락. 그의 일생에 대한 묘사이다.
그런가하면 졸리는 이 영화의 감독인 파블로 라라인에 대해 "오래 존경해왔다"라고 언급했다. 라라인은 앞서 영화 '재키'(재키 케네디, 나탈리 포트먼 역)와 '스펜서'(다이애나 왕세자비, 크리스틴 스튜어트 역)를 연출한 바.
두 배우 모두 이 영화들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졸리 역시 같은 행보를 걸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졸리는 칼라스와 외모가 비슷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한편 졸리는 이전에도 실존 인물을 연기한 적이 있다. 1998년 그는 영화 '지아'에서 비극적인 슈퍼모델인 지아 커랜지를 연기했고, 2007년에는 영화 '마이티 하트'에서 파키스탄에서 납치돼 살해당한 미국 언론인 다니엘 펄의 미망인 마리앤 펄 역을 열연했다.
/nyc@osen.co.kr
[사진] 마리아 칼라스 앨범(La Grande Nuit De L'opéra) 커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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