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소속 김윤덕 의원 설문결과 공개
24일 문체부 보도 설명자료 내고 편향성 지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문체부와 문화재청, 소관기관 직원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4일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청와대 개방에 대해 응답자들의 54.3%는 ‘잘못한 일’, 26.4%는 ‘잘한 일’, 19.3%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자료=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실 제공) |
이에 문체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표본추출방법과 설문조사방식이 명확하지 않고, 특히 모집단의 기관별 규모·성별·연령·직급 등의 분포를 고려해 설계되지 않아 대표성과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집단인 문체부와 문화재청, 그 소관 기관 직원은 약 1만 5000명”이라며 “조사 결과는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데, 특히 관광 분야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86.7%, 부정평가는 0%로 나타나 편향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도 했다.
또한 “문화재청이 7월에 발표한 청와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15세 이상 1000명, 여론조사기관 엠프레인 실시)에서 응답자의 89.1%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많은 국민들은 청와대 개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문체위 소속 김윤덕 의원은 지난달 19~30일 문체부와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직원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청와대 개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문체부 및 문화재청, 소관기관 측에 온라인 설문지를 배포했고, 각 기관별로 직원들의 설문 결과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와대 개방에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4.3%, ‘잘한 일’이라는 응답률은 26.4%였다. 긍정·부정평가 응답률 격차는 설문조사의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5.5%포인트) 밖이었다. 청와대 개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새로운 역사 문화공간 조성’(42.4%), ‘청와대의 밀실 권력 구조 탈피’(30.6%)가 꼽혔다.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충분한 구상 및 계획 없는 개방’(54.9%), ‘국민적 합의 없는 일방적인 개방’(30.3%)이 각각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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