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21일 “이재명 224건 압수수색, 김건희는 0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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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신현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검찰과 경찰의 수사 공정성이 무너졌다고 주장하며 ‘특검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224건이나 진행됐지만, 김건희 여사 압수수색 건수는 0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국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검찰과 경찰에 맡겨서는 규명될 수 없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특검만이 국민의 깊은 불신 의혹을 풀어낼 유일한 길”이라며 “여당도 성역없는 수사를 운운했으니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대놓고 정치보복 수사를 이어가면서 공권력에 공정성·형평성이 완전히 실종됐다. 전정부와 야당 탄압에 먼지하나라도 털겠다고 전방위 수사를 몰아치면서 김건희 수사는 철저히 뭉개기 일관하며 수사 시작도 안했다”며 “‘224 대 0’이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압수수색이 224건 진행되는 동안 김건희 관련은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저 불공평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말이 되지 않는 상상도 안되는 스코어다. 한나라의 수사기관이 아닌 한사람의 수사기관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증거가 새로게 드러나지만 검찰은 덮어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오히려 손해보고 나왔다’고 했지만 1년간 10억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중 국민대 채용 관련 사건을 다룬 경찰이 당시 담당자가 아닌 현재 담당자를 불러 엉뚱하게 조사해놓고 불송치 했다는 것이 어제 드러났다”며 “무혐의라는 답정너 결론 속에 검찰은 요식행위 만했다. 오늘 교육위 국감에 마침내 국민대와 숙대 총장이 출석한다. 억지 해외 출장으로 도망쳤다가 이제 나왔다”고 비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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