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20일 총회 만찬 기념사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있었기에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고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올림픽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올림픽의 진정한 유산은 전 세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평화와 화합이라는 가치를 확산시키는 강력한 힘”이라며 “이 무형자산이야말로 특히 한국에게는 진정한 유산이고, 그래서 저는 한국이 다시 한번 올림픽을 개최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바흐 IOC 회장은 “한국은 올림픽 정신과 문화, 기술력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라”라며 화답했다. 미첼 ANOC 회장도 “서울이 앞으로 올림픽을 열 가능성을 열어 둬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렸다. 만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 로빈 미첼 ANOC 신임 회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이번 총회를 주최하며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올림픽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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