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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유명 성우 활동 무대, 1200만 메타버스 '이프랜드'로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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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랜드서 선보인 실시간 메타버스 연극 통해 성우들의 콘텐츠 경쟁력 검증

메타버스에 한국 '대표 목소리' 장인 대거 유입...콘텐츠 질적 수준 향상 기대

아주경제

SKT가 한국성우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속 성우들의 이프랜드 인플루언서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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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이 한국성우협회와 함께 성우의 활동 영역을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로 확장하고, 메타버스 인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메타버스는 소통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최근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메타버스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택트(Contact)와 언택트(Untact)의 공존, 현실과 가상공간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문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SKT와 한국성우협회는 이날 SKT타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에 대해 "음성, 아바타 중심으로 소통이 이뤄지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매력적인 음성의 성우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성우협회는 약 60년 동안 대한민국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현재 7개 방송사 극회와 약 8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SKT는 향후 이프랜드에서 한국성우협회 소속 성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기획·운영·홍보하고, 출연하는 성우들이 이프랜드 인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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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 열린 '틴틴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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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28만건이던 앱 설치 수는 올해 9월 1200만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루 평균 개설되는 가상공간(랜드)은 2000건이며, 사용자의 평균 이용시간도 61분으로 늘었다.

이러한 성장에 발맞춰, 이프랜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처럼 오리지널 콘텐츠가 편성됐다. 사용자는 매주 정해진 시간에 메타버스에 방문해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정기공연을 볼 수 있다. 한국성우협회 소속 성우 역시 이달 3일부터 메타버스 라이브 연극 '니맘내맘 역할대행 주식회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매주 월·화 오후 7시에 진행되는 라이브로 진행되는 메타버스 연극은 현재 5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약 2000여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SKT와 한국성우협회는 성공적인 업계 최초 메타버스 라이브 연극 무대 시도와 이용자들의 관심을 통해 성우들의 콘텐츠 경쟁력과 인플루언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SKT는 이프랜드에 참여자 보상과 후원 등 콘텐츠 기반 경제 활동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어 이프랜드 인플루언서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게 됐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장은 "대한민국 대표 목소리 장인들인 한국성우협회 성우들이 이프랜드에 대거 유입되며 이프랜드 콘텐츠의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달 선보인 이프랜드 정규 콘텐츠 편성에 이어 새로운 메타버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희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은 "성우협회 소속 성우들은 방송 역사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방송을 통해 시청취자들의 감동을 이끌어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이프랜드를 통해 성우들의 목소리가 메타버스까지 영역이 확대되며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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