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임난수 은행나무 |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 첫 천연기념물인 세종동(옛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임난수 은행나무 일원에서 오는 25일 축제가 열린다.
부안임씨 전서공파 대종회가 주최하고 연기향토박물관이 주관하는 제1회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높이 20m·둘레 7m에 수령 600년의 임난수 은행나무는 고려 말 충신 임난수(1342∼1407년) 장군 사당(숭모각) 앞에서 자생하는 암수 한 쌍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지난 5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숭모각 제향과 목신제, 영화 '상두놀이' 관람 및 감상문 쓰기 대회, 소원 써 붙이기, 소지 올리기, 시 낭송 등이 펼쳐진다.
상두놀이는 세종시 조치원읍 출신인 백용운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1979년 임난수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은 "주민들 노력으로 임난수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이를 기념하는 축제를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임난수 은행나무의 가치를 되새기며 가을의 정취도 느끼고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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