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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가 이끈 넷플릭스 깜짝 실적에... 국내 방송주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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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가 이끈 넷플릭스 깜짝 실적에... 국내 방송주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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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 241만 명↑
우영우가 새 시청자 유입에 도움"
제작사 에이스토리 15% 상승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 동안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비영어 드라마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캡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 동안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비영어 드라마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캡처


넷플릭스의 3분기 깜짝 실적에 국내 영상콘텐츠 기업들도 줄줄이 오름세다. 넷플릭스가 이른바 '효자 콘텐츠'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언급하면서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전장보다 약 15% 높은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 호재에 개장가는 29% 뛴 2만6,400원이었다. 같은 시간 키이스트(13.12%), 삼화네트웍스(9.07%), 스튜디오드래곤(3.78%), 초록뱀미디어(3.7%) 등 다른 영상콘텐츠 기업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넷플릭스는 3분기 가입자가 지난 분기 대비 241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107만 명 증가)의 두 배를 웃돈 수치다. 넷플릭스는 신규 회원 가운데 143만 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가됐다며 한국 콘텐츠 우영우가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6% 증가한 79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3.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78억3,700만 달러, 2.13달러였다. 이에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가까이 폭등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