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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사관 정문에서 경내로 끌려들어가는 홍콩 남성
영국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홍콩인을 영사관 직원들이 집단 폭행한 일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중국 외교관을 초치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제시 노먼 부장관은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의 대사대리에게 사건 관련해 깊은 우려를 전하고 영사관 직원의 행동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고 의회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영국의 모든 이들은 자신의 견해를 폭력에 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밝힐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6일 영국 맨체스터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벌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규탄 시위에서 홍콩 출신 1명이 영사관 안으로 끌려가 구타당한 사건에 관한 것입니다.
당시 시위를 위해 영사관 밖에 30~40명이 모여 있었고 지역 경찰을 시위가 평화롭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사관 건물에서 남성들이 나와 시위대 1명을 영사관 영내로 끌고 들어갔고 집단 폭행을 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개입해 영사관 영내에서 공격 당한 피해자를 빼냈습니다.
홍콩의 민주주의 활동가로 알려진 이 피해자는 여러 군데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알리시아 키언스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의회에서 "맨체스터 총영사가 공격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디언은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서 총영사로 보이는 인물이 포스터를 뜯고 시위대 한 명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고 전했습니다.
키어스 위원장은 "이번 폭행에 연루된 이들은 1주 내 기소되거나 영국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총영사 연루에 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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