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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유가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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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이번주 내로 1400만배럴 방출 발표"

올해 5월부터 시작된 비축유 방출 중 가장 큰 규모

“중간선거 앞두고 에너지 가격 안정 위한 조치”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내에 전략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이데일리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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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1400만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1억80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수십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요 동인이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잡아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최우선 과제로 거론되는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휘발유 가격 하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데이비드 터크 미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주 이미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이 시행될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정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료 가격을 낮추거나 최소한 그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작은 창구를 가지고 있다”라며 “백악관은 갤런당 4달러의 휘발유를 좋아하지 않고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3.89달러로 한 달 전보다 약 20센트, 전년동기대비 56센트 올랐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에는 평균 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의 지시에 따라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3년 회계연도에 2600만배럴을 추가로 시장에 판매하는 방안도 석유기업들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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