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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조선업 회복·규제지역 해제" 울산 분양가는 지금이 제일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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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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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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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울산 전지역이 규제지역에서 벗어났다. 이런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신축 아파트가 공급돼 관심이 쏠린다.


주력 산업 호조, 규제지역 해제로 위축됐던 거래 살아날 듯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선업계의 경기전망지수(BIS)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는 103으로 집계됐다. 수주 호황이 지속되고 선박가격까지 상승하면서 긍정 평가가 나왔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조선업계 빅 3(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는 각사 연간 수주 목표의 80~120%를 달성 중이다.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불황 등으로 침체됐던 울산 부동산 시장에도 다시 온기가 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선업을 기반으로 하는 경남 창원, 거제 등에서는 벌써 미분양 물량이 줄고 청약 경쟁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도 지난 9월 남구와 중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이들 지역과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울산은 2020년 1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지 1년 9개월 만에 각종 대출, 세제, 청약 등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간 위축됐던 거래가 다시 살아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울산 최선호 지역인 남구에서 '옥석'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런 와중에 402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가 공급된다. 전체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 구성돼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분양가 심사를 받은 가격 그대로 공급된다는 점이다.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를 통해 분양가가 관리된다. HUG는 분양가가 일정 기준보다 높으면 보증을 거절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통제한다.

이 단지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기 전 고분양가 심사를 받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지역 해제 이후 분양가 재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기존에 규제가 적용된 분양가 그대로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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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제공=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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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해제 됐지만 분양가 규제는 그대로 '시세보다 2억 저렴'

전용 84㎡ 기준 예상분양가는 8억원 초반이다. 인근 대장주인 '문수로2차 아이파크'의 동일면적 실거래가격 10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2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고분양가 관리지역 역시 해제되면서 앞으로 공급되는 신규 단지의 분양가는 크게 오를 것"이라며 "지금의 분양가가 앞으로 나올 신규 공급과 비교해 가장 저렴한 분양가인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 남구와 연제구의 경우,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후 분양가가 직전 대비 각각 22.6%, 3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들어서는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는 약 20여개의 현장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5000가구 규모의 신축이 들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등이 주상복합 단지인 데 반해,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일반 아파트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건폐율이 18.56%로 주상복합단지에 비해 월등히 낮아 동간 거리가 넓고 단지 내 조경공간이 충분히 마련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울산 남구에 규제지역 해제 후 '비규제 프리미엄'이 적용된 신축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아 분양 후 높은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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