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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친중' 미얀마 군정, 중국산 잠수함 이어 전투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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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쿠데타 군부 지원하며 무기 공급

연합뉴스

FTC-2000G
[이라와디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이 중국산 전투기 FTC-2000G 여러 대를 수입한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18일 보도했다.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의 감독하에 구이저우항공공업집단공사(GAIC)가 제작한 FTC-2000G는 2인승 경량급 다목적기로 전투와 훈련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국 공군이 보유한 JL-9의 수출용 모델로, 가격은 한대에 약 850만달러(121억원)로 전해졌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얀마 공군 조종사 8명, 기술자 8명 등이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했다고 이라와디는 보도했다.

미얀마 공군은 새로 도입하는 중국산 전투기로 노후화한 기존 전투기 F-7 및 A-5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FTC-2000G는 미얀마 샨주의 공군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더불어 미얀마에 대한 양대 무기 공급원이다. 중국은 미얀마에 제트기와 해군 함정, 잠수함 등을 판매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얀마는 쿠데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곤에서 중국산 밍급 잠수함 취역식을 열었다.

러시아도 미얀마에 전투기와 헬리콥터,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 장갑차 등 각종 무기를 공급해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 진영 정부를 몰아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군정을 비판하며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군정을 인정하며 유대를 강화해왔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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