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시에 위치한 기름값이 저렴한 셀프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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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평균 배럴당 89~98달러 수준에서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최근 국제 석유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석유공사 서울업무지원센터에서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열었다.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는 국내외 석유시장의 변동성을 진단하기 위해 2004년 시작된 민·관 협의체다.
이 자리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석유공사는 하반기 유가가 세계 경기둔화로 상반기 대비 하락해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의 국제유가를 평균 배럴당 89~98달러로 전망했다.
최근 배럴당 8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지난 5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 협의체) 대규모 감산회의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90달러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아람코 코리아 등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국제 석유시장의 주요 시사점을 논의하고 향후 국제유가를 전망하고자 이번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는 △국내외 석유시장 동향과 내년 국제유가 전망 △금리인상·달러화 강세 등 금융요인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동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난 3분기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 등 금융 요인에 더해,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 증가 모멘텀 약화 등 석유수요 감소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까지 금융요인과 경기 등 수요측 요인이 유가 변동을 주도해왔던것과 달리 앞으로는 OPEC+의 감산 합의와 동절기 가스 대체수요 발생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 공급측 요인도 동시에 살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점검, 석유시장 점검회의 등 가격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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