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0시기준 신규확진자는 1만1040명, 위중증 환자 248명, 사망자는 11명 발생했다. 2022.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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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17일 1만1040명을 기록했다. 14일부터 나흘 연속 전주 대비 증가했다. 동절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유행이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인플루엔자에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다른 호흡기 감염증도 유행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040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81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513만1505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에서 수도권 비중은 5998명(54.7%), 비수도권은 4961명(45.3%)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2만1469명)보다 1만429명 줄었다. 그러나 지난주 같은 요일(8975명)과 비교하면 2065명 증가했다.
전주 대비 확진자 수는 14일부터 나흘 연속 증가세다. 증가 추이는 1295명(14일)→3421명(15일)→3823명(16일)→2065명(17일)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248명이다. 전날보다 1명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21명 감소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8851명, 치명률은 0.11%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6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외에 70대 2명, 50대 2명, 40대에서 한 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7차 재유행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으로 인한 밀접 접촉이 많아지고 환기가 어려워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좋다.
앞서 해제된 일련의 방역 조치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으며 이달 초에는 해외 입국자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도 폐지했다.
또한 이날부터 코로나19 의심 환자도 일반병상에도 치료받는다. 기존에는 응급 상황임에도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먼저 검사한 뒤에 진료가 이뤄졌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인플루엔자, 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다른 급성 호흡기 감염증도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메타뉴모바이러스의 경우 확진자 비중이 지난달 11~17일 24.8%에서 이달 2~8일 38.4%까지 증가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지난 13일 전체 회의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유행 안정세, 치명률 감소, 면역 획득 상황과 백신·치료제, 의료 대응 역량 등을 감안해 6차 유행 이후 중장기 대응 방향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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