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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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이 면담을 갖고 앞으로 건설, 방산, 원전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사우디 측에 원활한 원유 공급과 유가 안정을 위해서도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알-자단 재무장관을 만나 현지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우선 추 부총리는 최근 사우디 역점 추진사업인 '네옴시티'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있을 대규모 건설사업에도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규모의 미래도시 건설사업으로 규모가 5000억달러에 달한다.
원전 분야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서 입증된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운영 경험이 사우디가 추진 중인 원전 도입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방산 분야에서는 한국의 오랜 기간 무기 국산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알-자단 재무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 진출을 환영하며 현지 진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 답했다. 그는 "사우디도 건설, 원전, 방산 분야에서 양국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사우디에서 발주할 사업들에 그간 양질의 건설 역량을 보여준 한국 기업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추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공급국으로서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원활한 원유 공급과 유가 안정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알-자단 재무장관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투자파트너"라며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노력할 것이며 국제사회에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워싱턴DC=문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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