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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미국물가 발표 앞두고 국고채 금리 반등…3년물 연 4.20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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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출금리 가파른 상승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이 짙어지면서 13일 국고채 금리는 다시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20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239%로 12.9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0.3bp, 8.6bp 상승해 연 4.221%, 연 4.19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127%로 8.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2bp, 5.8bp 상승한 연 4.002%, 연 3.928%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 출현으로 급락했던 금리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되돌려 놨다.

미국 9월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내 경계심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지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대체로 미국 9월 CPI 상승률을 8%대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잡히지 않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실제 연준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회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너무 적게 행동하는 대가가 너무 많이 행동하는 대가보다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이런 대외적 상황 속에 전날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종 기준금리를 연 3.50% 수준이라고 확인한 데 안도했던 시장 분위기도 다시 흔들렸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FOMC 의사록에 매파적인 발언들이 담겼고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등 시장이 이 총재의 발언에 안도했던 전날과 달리 오늘은 시장이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전날 이 총재의 발언이 당분간 시장을 어느 정도 안심시키는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심은 계속 표출되겠지만 국내 통화정책은 '기준금리 연 3.50% 수준에서 종료되겠다'하는 기대심리가 부상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 압력은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일(오후ㆍ%)전일(%)전일대비(bp)
국고채권(1년)3.5433.455+8.8
국고채권(2년)4.1974.111+8.6
국고채권(3년)4.2034.107+9.6
국고채권(5년)4.2214.118+10.3
국고채권(10년)4.2394.110+12.9
국고채권(20년)4.1274.038+8.9
국고채권(30년)4.0023.940+6.2
국고채권(50년)3.9283.870+5.8
통안증권(2년)4.2014.100+10.1
회사채(무보증3년) AA-5.3105.210+10.0
CD 91일물3.6603.630+3.0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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