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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대전지역 학교 밖 청소년 상처 치유 공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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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동산 16일 대전평생학습관서 '무용대용' 선보여

연합뉴스

제9회 무용대용 포스터
[사단법인 동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겉돌거나 비행을 저질렀던 대전지역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13일 사단법인 동산에 따르면 이 단체의 위탁대안교육 대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예술치유 발표회인 '무용대용'(無用大用)이 오는 16일 오후 2시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열린다.

발표회에서는 난타, 사물놀이, 시 낭송, 품바타령, 현악 3중주, 합창, 방송 댄스, 진도 북춤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몇몇 위주가 아닌 이 학교에 다니는 모든 청소년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32명의 아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 살풀이춤 이수자인 이화선 대표의 지도를 받았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공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짰다"며 "소수 정예의 깔끔한 공연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다 함께한다는 방향성에 여러분도 마음을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돕는 이 공연은 올해가 9번째다.

이 대표는 "쓸모없는 줄 알았더니 크게 쓰인다는 뜻의 무용대용이라는 한자어처럼 아이들은 어른들의 믿음 속에 쑥쑥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싹을 잘 틔워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은 "꾸준한 노력과 연습으로 멋진 공연을 준비한 청소년들에게 축하와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무대에서 보여준 빛나는 열정처럼 앞으로 빛나는 인생의 주인공으로 꿈을 펼쳐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동산은 이화선 대표 의지로 설립해 운영하는 기관으로, 교육과정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중단 숙려제 기간 이후 아예 학교 밖으로 나온 청소년 등을 보듬어 예술 교육을 하고 검정고시 응시를 돕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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