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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SKT 메타버스, 중동 진출…UAE 최대 통신사 '이앤'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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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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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파 알 샴시 이앤 라이프 CEO(왼쪽)와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가 두바이 소재 이앤그룹 사옥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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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사업자인 이앤(e&)그룹과 중동 지역에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앤그룹은 중동·아시아·아프리카에 걸쳐 16개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다. 에티살랏(Etisalat)그룹이 올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사명을 이앤그룹으로 변경하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앤그룹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현지 이해도가 높은 이앤그룹은 고객 분석,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서비스 제공 방식 등의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은 중동 지역 고객의 수요에 최적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예컨대 UAE를 대표하는 도시나 건물을 메타버스 내 가상공간으로 만들고, 현지 문화를 반영한 디지털 의상과 전용 아바타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우선 중동 지역 소비자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시장 조사 협의에 착수했다. 이앤그룹의 통신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사용 경험이나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양사는 또 협력의 첫 단추로 이달 10∼14일 진행되는 두바이정보통신박람회(GITEX)에서 메타버스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칼리파 알 샴시 이앤 라이프 CEO(최고경영자)는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그동안 강력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투자해 온 이앤그룹에게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하민용 SK텔레콤 CDO(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이앤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향후 메타버스뿐 아니라 다양한 ICT 방면에서 포괄적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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