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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래포럼 참석해 "정부, 민간주도 시장 중심으로 기조전환 주력"

매일경제 박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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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래포럼 참석해 "정부, 민간주도 시장 중심으로 기조전환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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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미래포럼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국민미래포럼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 주도로 기조를 전환하고, 낡고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국민일보 주최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날 포럼의 주제인 ' 대한민국, 길을 묻다 : 도전과 전환'과 키워드인 구조개혁, 저성장 원인과 과제, 노동시장 문제, 규제혁신 등에 대해 공감대를 표하면서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저성장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 정부는 먼저 민간 주도 시장 중심으로 기조를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최대한 존중하고 그 속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간주도로 시장이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필수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민간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낡고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번이나 강조해온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대해서도 한번 더 언급하면서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배터리,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분야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관련 산업들이 커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만들고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심화, 기술 심화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동시장 관련해선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형의 창의적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세심하게 교육 혁신 여건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을 국무회의 주제로 테이블에 올리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시절부터 도왔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 뿐 아니라 호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한선재단 이사장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윤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경제사회연구원(경사연)의 김종석 전 국회의원 등이 특별강연자로 나선 것이다. 특히 경사연 출신들이 이날 눈에 띄어 윤 대통령을 지원사격한 '싱크탱크'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작년 경사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원사격을 해왔고, 김종석 전 의원은 핵심 멤버다.

경사연은 윤석열 정부에서 핵심 멤버들을 대거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사연 이사장을 지냈고, 신범철 국방부 차관도 경사연에서 외교안보센터장을 지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경사연 회원이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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