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작심 비판한 이래진씨 “국민 무참히 죽인 것도 모자라 매도했던 자들”
서해 북 피살 공무원 형 이래진 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감사원법 제50조, 제51조 위반으로 형사고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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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서 숨진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무참히 죽인 것도 모자라 입모아 국민 한사람을 매도하며 말도 안했던 자들이 누구한테 국정농단 정치탄압이라 말하나”라고 일갈했다.
12일 이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는 뭐했는데 참으로 가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감의 본질을 호도하고 헛발질인 문자를 이유로 난리치는 것도 모자라 피켓 시위로 헛짓거리하고 자기들이 저지른 탄압을 말한다”며 “지금도 2차, 3차 가해를 하고 있는 자들이 흔들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이씨는 “또 다시 국민을 탄압하고 그러시나”라며 “참으로 쉽게 말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전에 인간이라면 사과하고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는 게 옳은 것”이라며 “감사원의 감사는 정당한 것으로 당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바로잡아 달라는 게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민주당은 감사원이 해당 사건 관련 감사에 돌입한 것은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나아가 민주당은 감사원의 전 정부 인사 민간인 시절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대감게이트(대통령실·감사원)’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날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간 통화·문자 내역부터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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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이 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한편 이래진씨는 검찰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형사고소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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