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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화재 보존관리 예산 '0'…개방·운영 부분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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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부처안-정부안 비교 자료…문화재청 "연말까지 활용 방안 로드맵 마련"

연합뉴스

줄지어 차례 기다리는 청와대 본관 관람객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영빈관 관람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10.2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청와대 경내에 있는 문화재 정비 및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재청이 책정했던 예산 4억여 원이 모두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내년 청와대 관리·활용을 위한 예산으로 약 337억2천200만원을 책정했으나 약 217억6천200만원으로 119억6천만원 정도 줄었다.

자료를 보면 문화재청은 당초 ▲ 청와대 시설 및 조경 관리 ▲ 청와대 개방·운영 ▲ 청와대 활용 활성화 ▲ 관람 환경 개선 ▲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예산을 구성했다.

그러나 재정당국의 심사 과정에서 시설 및 조경 관리 분야는 125억9천500만원에서 74억7천900만원으로, 관람 환경 개선 부문은 39억4천600만원에서 16억2천100만원으로 각각 줄었다.

역사문화공간 조성 예산으로는 7억5천200만원을 책정했으나 3억5천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특히 문화재 보존관리 예산 4억20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해당 예산은 2018년 보물로 지정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등 청와대 경내 지정문화재 3건의 상시 계측 모니터링 조사 용역과 오운정(五雲亭) 주변 난간 정비 사업 등에 쓰일 계획이었다.

반면, 청와대 개방·운영 관련 예산은 당초 계획한 92억2천900만원에서 123억1천200만원으로 늘었다.

임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 개방에 있어 문화재청의 역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향후 청와대 활용 계획과 관련, "청와대의 보존과 그 가치를 어떻게 유지할지는 문화재청 본연의 업무"라며 "활용 방안 등은 연말까지 자문단을 통해 로드맵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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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2023년 청와대 관리·활용 예산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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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 부처안과 정부안 비교
[임종성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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